coram deo
by Dre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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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5
어스러져 가는 것들, 낡아가는 마음과 육신, 연약해져가는 예전의 투지와 다짐. 병상에서 목도한 것들은 마음을 아프게한다. 그래서 그저께 좀 울었다. 오늘은 괜찮다. 난 괜찮은데 다른 이들이 걱정이다.
by Dreamer | 2012/01/25 21:35 | 트랙백 | 덧글(0)
2011.12.26.

별 일 다 있었던 올 한 해.

연말 감상 따위 없어진 팍팍한 나.

세 줄 이상 글을 쓸 수가 없다.

by Dreamer | 2011/12/26 10:50 | Me, Myself and I | 트랙백 | 덧글(0)
2011.11.30.
1. 남자의 마음은 천 길 물속과 같다. 바다같이 넓고 깊되, 맑고 투명해서 눈을 가리는 것이 없는 사람의 마음에 품어지고 싶다. 내가 지금 하는 이 사랑도 결국 같은류의 것이었다. 다만, 이 번엔 잘 해보고 싶다. 그래서 좋은끝에 함께 다다르고 싶다. 왜냐하면 한 생애를 살면서, 여러 번은 정말 못할 짓인 갓 같기에. 이 사랑이라는 것이.
2. 여자의 마음에도 남자와 동일한 욕구가 있다. 때로는 여자가 더 대범하기도 하다.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정욕과 열망의 차이를.
3. 분명한 건, 이전까지는 다 정욕에 불과하였다는 사실. 지금부터 앞으로는, 두고 보아야 할 일. 그러나 꿈꾸는 미래는 그어느때보다 뚜렷하다.
by Dreamer | 2011/11/30 20:36 | 트랙백 | 덧글(2)
2011. 11. 18.
집으로 돌아 오는 버스 안. 공동의 고립. 외로움이 엄습하는 순간. 창문에 비친 나와 조우. 예전만큼의 치기가 사라져, 외로움이 괴롭기만한 나. 너를 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퍼다 줄 사랑의 양 자체가 너무 부족하다.
by Dreamer | 2011/11/18 23:17 | 트랙백 | 덧글(0)
아름다운
아름다운 서울의 가을. 바람이 이마와 코를 쓰다듬고 지나간다. 곁에 손 잡은 사람은 없지만 빈 손가락 사이로 부는 바람이 부드럽다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이 좋은줄로만 알았는데, 조금 모자라고 아쉬운 공간이 있어야 매력적이란걸 알겠다. 누군가 좀 그립고, 보고싶고, 사무치면 그 자체로 생을 누리고 있는 나를 느낀다. 사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마음의 빈 공간.
by Dreamer | 2011/10/15 11:56 | 트랙백 | 덧글(0)
생각.
1번
Being a muse to your songs.. gives me two different thoughts.
I feel like I'm totally trapped, at the same time, deeply fascinated.
So I'm going to stay here for a while.
Probably my deed caused you a complication, but, just keep it to yourself.

let's pretend nothing has happened so far..


2번
John Patitucci를 들으면서 오늘도 잠 자는 것 실패.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새벽에 목이 터져라 기도하다보면은, 내 삶에 영향을 미치는 면면들이 생각난다. 우리 부모님, 동생, 사랑하는 존재들, 사랑하지 않는 존재들. 그들과 엮인 장면들이 지나간다. 아픈 것도 있고, 달콤한 것도 있다.
지금 일어나는 다각적, 다차원적 현상들은, 언젠가는 종합되어 선을 이루겠지. 적어도 미미한 나의 생애의 작은 한 걸음에 작은 발판이 되겠지.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그 인도하심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

이 사람의 연주처럼. 낮은 음으로 안정감있게 둥둥둥. 미동하며 전진하고 싶다.



by Dreamer | 2011/10/05 03:01 | Me, Myself and I | 트랙백 | 덧글(0)
2년만에- 김동률
생각이 잘 안나요 마지막 목소리
아마 나는 대수롭지 않게 그냥 전활 끊었죠
그리고 다음날 단지 글 몇줄로
그렇게 나를 영영 떠나 갔어요

2년만에 다시 이렇게 돌아왔는데
이만큼만 기다리면 됐는데
곁에 없다는게 그렇게 그대 힘들었나요
그럼 나는 쉬웠을까요

생각이 잘 안나요 마지막 모습이
내 눈물이 마중 나온 사람들을 모두 가려서
아무말 못하고 괜히 어색하게
서둘러 돌아선게 마지막이죠

2년만에 다시 이렇게 돌와왔는데
이만큼만 기다리면 됐는데 우리의 미래가
그대 그렇게 두려웠나요
사랑했단 말도 못하고 미안하단 말도 못하고
그저 멀리서 홀로 남을 날 생각이나 했나요

나 이제 떠나요 다시는 안 올께요
마지막 그자리 혹시 그대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진 않은지 얼굴도 못 보고
돌아가는 맘은 차라리 안온만도 못할뿐이죠
걱정은 말아요 혹시라도 길을걷다 마주칠 일조차 없어요
할말은 말아도 단지 그 어디에
잘 살고 있는 지만 알면 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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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다 외울 정도로 자주 들었던 노래.
오늘 하루 종일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

슬슬 가을 탄다.
좋구나.
by Dreamer | 2011/08/22 13:36 | Melody | 트랙백 | 덧글(2)
2011.8.4.
더운 밤 거리를 아무런 생각 없이 걸었다.
잡념이 많은 나는 이런 텅 빈 시간을 공상으로 자주 메우곤 했는데, 오늘따라 그 어떤 상념도, 잔상도 떠오르지 않았다.
이상한 일일세. 어째서 이럴까.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머리 속을 헤집어 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blank.
단 한 줄도 제대로 써내지 못한 빈 문서1 마냥. 깨끗한 백지 상태인 나를 보았다.
이제 전혀 흥미롭지 못한 인간으로 변해버린걸까.
후덥지근하고 습한 밤공기와 등과 배에 흐르는 땀이 새삼 절절히 괴로웠다.

그러고 보니 지난 여섯 달 동안, 책 한 권 제대로 끝낸 일이 없었다.
야심차게 몇 권의 신간도서를 구입하고, 반을 넘기지 못했다.
처음 하는 사회생활, 심적, 육체적 피로를 핑계로, 고단함에 못이겨 나태해졌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혼자서 일어나고, 밥 먹고, 학교가서 수업 듣고, 운동하고, 교회가고, 잠들고, 잘 했었는데.
틈틈이 짬을 내어 사람도 만나고, 책도 무지 읽고, 음악도 듣고, 글도 쓰고 했었는데.
그 땐 대체 무슨 깡으로 그렇게 혼자서 든든하게 잘 지냈던 것일까.

내 딴에는 나의 내면을 잘 보살피고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몇 년치의 고독함이 한꺼번에 터져버린 것일까.

지난해 부터 나는, 절대로 혼자서 텅 빈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었다.

그래서 되는대로 사람을 만나고, 마음에 끌리는 그대로 행동하고, 돌이키고, 실수하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되풀이하고.
그랬다.
그러는 동안 몇 번의 상처를 주고 받고, 그저 그런 연애질들을 했고.
점점 '이상'과 '현실'을 기똥차게 구별해 내는 능력을 획득했고,
머리는 딱 필요한 만큼만 굴렸고,
가슴은 뜨뜻미지근해졌다.
나의 삶은 그야말로 겉보기에 매우 더딘 '진보'를 이룩하였다.
대한민국 청년 답게, 독하고 똑부러지게, 자기 진로를 개척해나가는 '관성'을 채 다 버리지는 못하고.
아주 더디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다른 이들은 가속도를 내는 판국에.


이십대 후반.
퍼뜩 지나가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해 놓고서, 막상 삼십대가 되면 더 큰 씁쓸함이 밀려온다더군.

그 말이 맞나보다.
일단 지금 무지하게 이도 저도 아니라 답답하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 무엇보다도 내게 두려움을 주는 것은.
쓸쓸함과 불안함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몇 번이나 눈물이 날 뻔한 시간들을
가벼운 자극들로 매번 억눌렀던 그 실수들이.
어느 날 한꺼번에 나를 엄습하지 않을까..하는.. 염려이다.


고향집에 내려와서 몇 일 잘 먹고, 자고 했더니. 별 생각이 다 든다.
휴가가 끝나고, 내일부터 다시 나의 일상으로 복귀하면,
전처럼 아무렇지 않은 듯 쿨하게 살 수 있으려나.

내심, 조금 괴로워져도 좋으니, 심장을 뛰게 하고, 내 손발을 움직이게 하는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눈물이 회복되고, 열정이 회복되는 일이 생기길. 바란다.

by Dreamer | 2011/08/04 21:02 | Me, Myself and I | 트랙백 | 덧글(0)
2011.7.24
1번.
 그 어느 날 당신이 기타치며 불러주었던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어려운 곡이라 아직 부족하다며서툰 박자로 느리게 불러주었던 노래미안하다는 내 말에 조용하게 녹여낸 당신의 대답

2번.
 매 순간 어렵게 결정하고 어렵게 지켜내는 나의 선택

3번.
 시간이 한꺼번에 많이 지나가버리면 좋겠다고 생각한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더디게 가는 하루 중, 당신을 생각하며 느끼는 기쁨과 아픔이 값지다는 것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이 배우고 있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무사히 마친다
하루 온종일 당신을 마음 한쪽에 담고서
걷고, 웃고, 이야기하고, 잠든다
by Dreamer | 2011/07/24 23:41 | Me, Myself and I | 트랙백 | 덧글(0)
2011.7.1.
며칠 째 요한복음과 로마서를 묵상하고 있다. 내 힘으로도, 율법으로도 죄와 싸울 수없고 예수의 제자로 거듭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며,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게 되었다. 그래서 요한복음을 읽으며 그 분을 가까이 만나고, 구원에 대한 원론적인 말씀에 집중하기 위해 로마서를 읽기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출근길에 손기철씨의 집회영상을 들으면서 왔는데 하나님께서 그러셨다. '네가 내 사랑하는 아들을 사모하며 그를 바라고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너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이제까지의 네 죄와 과거를 나는 인내함으로 지켜봐왔다. 이제까지 네가 했던 회개를 다 받았으나 지금부터 너는 진정한 회개를 경험하고 거듭남도 경험할 것이다.' 그래서 난 hallelujah amen 했다 내가 지금 잘못가고 있는것이 아니라, 그 분의 보호 아래, 보혜사의 인도하심 아래에서 제대로 자라고있음에 대해 믿게되었다 이 믿음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다른 사람은 잘 모를거다.. 역시 말씀을 듣는 것에서 믿음이 나는거 같다 예수님을 정말 사랑한다는 고백이 자꾸 나온다 나도 예수의 제자로 내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마치고 싶다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다행이다
by Dreamer | 2011/07/01 10:07 | Me, Myself and I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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